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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저출생 시대, 자녀세대 입시 전망/엄마표의 시작 동기, story3] 저출생 시대 교육 현장의 현실& 입시에서 10년의 착시 효과& 향후 10년 이후의 입시 & 결론

by 팅커벨t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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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의 감소는 이미 언론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저출산 문제의 원인을 꼽자면 너무 많은 사회, 경제, 교육 구조의 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에 이런 거대한 담론은 차치하고, 저는 교육에 관심이 많은 1인으로서 저출생 시대가 교육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저출생 시대 교육 현장의 현실

-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줄어드는 학교, 학급 수

 

제가 살고 일하고 있는 지역에서 들을 수 있는 소식으로는, 부천도 초중고 학급수가 점점 줄고 있다, 시흥도 신도시는 학생의 유입이 늘어 학교가 필요하지만 기존 학교들은 학생 수가 줄고 있어서 새 학교를 짓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의왕도 비슷하고 많은 신도시들이 이런 문제로 인해 갈등이 있다 등입니다. 이런 소식을 들을 때, '교육현장에서도 저출생으로 인한 현실적인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 강원도에서 일하는 친구들의 얘기를 듣고 저출생으로 인한 학교 변화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23년에만 (초중고를 모두 포함하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강원도에서 13개의 학교가 폐교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육청에서 명예퇴직을 원하는 교사들의 신청을 100%로 받아주었다고 합니다. 학생 수가 줄고 있기 때문에 교사 수도 줄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인데, 이로 인해 교사 TO에 문제가 생겨 일선 교사들의 지역 이동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이어가기 위해서 명예퇴직 교사의 수를 줄여 기존 교사들의 지역 이동을 좀더 원활하게 하는 것이, 예산의 부족으로 명예퇴직을 받지 않는 것보다 기회비용 측면에서 더 나은 선택이었던 것입니다.

 

인천도, 수원도, 경기도의 많은 지역에서 현재 중학교 신입생 학급 수가 줄어드는 학교가 빈번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입생 학급 수가 3학급에서 1학급으로 주는 곳까지 생기기도 합니다.

 

메스컴에서 들었던 내용들을 지인들을 통해 수치로 통계 숫자로 들으니, 저출산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입시에서 10년의 착시 효과

여전히 학군지가 중요하여 학군지로 이사를 하기 위해 혹은 내가 사는 지역에서 좀더 학원가가 잘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는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이는 당연히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것이 목적입니다.

 

여기서 생기는 궁금증은, 초등학교 자녀를 둔 나의 자녀가 입시를 치를 때쯤에는 입시에 변화가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제가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찾아본 내용은 바로 심정섭 교육전문가의 통계입니다.

 

결론은 앞으로 10년은 경쟁이 지금처럼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면 입시 현장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띨 것이라는 점입니다.

 

저는 80년대생입니다. 저희 세대의 수능 응시생수는 약 80만명이었습니다. 대학이 중요한 세대이고 대학에 서열이 있는 세대입니다.

 

그런데, 20241월을 기준으로 3~4년 전부터 즉, 2020년 전후로 수능 응시생수는 60만명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이 학생들은 현재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대학의 미달 사태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1학년도부터 대학 정원(전문대 포함)이 수능 응시생보다 많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도 대입 정원은 518884명인데, 수능 응시생은 504588명에 그쳤다. 이마저 재수생이 30%를 차지해, 현역 고3 수험생 숫자만 보면 326000명 수준에 불과하다. 2035년이면 대학에 갈 수 있는 만 18세 고3 인구가 386000명으로 급감한다. 2038년엔 291000명으로 30만명대마저 붕괴한다. 전문가들은 인구 절벽이 닥치기 전에 대학 구조 조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조선일보, 2023.12.17., 최은경 기자 기사 중에서> -

 

현재는 수험 응시생 수가 고3 재학생 30만명 전후+재수생 a, 향후 10년 동안은 40만명 정도에서 전후로 수능 응시생 수가 유지될 것 같습니다. 재학생의 수는 줄지만 지금의 현실에는 재수생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은 0.7명대로 OECE 평균인 1.6명에 한참 못 미치는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2040년대부터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0%대로 진입하고 그 이후부터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그 때까지는, 즉 향후 10년 후까지는 지금의 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한 입시 열풍이 쉽게 사라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향후 10년 이후의 입시는?

2023학년도 기준, 2(2015년생)들까지는 수능 응시생수가 재학생+재수생의 수가 40만명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1(2016년생)40만이 무너집니다. 그리고 5(2020년생)은 수능 응시생수가 30만명도 안 되게 급감합니다.

 

 

<대기업 취업 300만명 돌파10명 중 1명꼴>

지난해 대기업 취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3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전체 취업자 10명 중 1명은 대기업에 다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00인 이상 대기업에 취직한 사람은 308만여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인원도 2,500만여 명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었지만, 대기업 취업자 비율이 가파르게 늘면서 그 비중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 <연합뉴스, 2024.1.24., 경제면> -

 

<2023 1~11월 출생아 수 213572역대 최저>

저출생 기조가 심화하면서 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명 밑으로 떨어질 확률이 점점 커지고 있다. 출생아 수는 최근 가파른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8년 전과 비교해 반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는 2135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월 출생아 수가 17000명대에 그친 데다 통상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흐름을 고려하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23만명을 넘기 힘들어진 셈이다.     - <세계일보, 2024.1.28. 기사 중에서> -

 

 

현재 우리나라 대기업에 취업하는 한해 수가 평균 7~10만 정도라고 하는데, 이러한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수의 감소는 학군의 의미를 쇠퇴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불어 인공지능의 보편화는 미래 세대에게 교육과 입시에 또다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결론

1. 저의 자녀는 ‘10년 동안의 착시현상 기간 안에 대학입시를 치르게 됩니다. 여전히 입시가 치열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저희 계획은 +전략’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님의 말씀 중에서 아이디어를 얻음)  입니다.

2. 입시 준비 반, 그리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인 인문학적 소양과 의사소통 능력, 자기주도성 등을 기르는  것이 반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제가 자녀와 하고 있는 '엄마표'를,  공유하여 함께 성장하는 것이 제가 블로그에 글을 쓰는 주된 목적입니다.

3. 자녀가 꼭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가 독립할 때까지 자신의 문  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인생을 개척하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 부모가 해주고, 해주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포스팅의 내용이 나의 자녀를 교육하는 데에게 있어 직접적인 결론이나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포스팅의 내용은 미래의 일이고, 나의 자녀는 현재의 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전망하면서,

물론 자녀가 자신의 인생을 잘 개척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그러한 힘이 있는 존재이니까요. 

하지만, 부모가 세상을 잘 설명해 주고, 자신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면 아이의 잠재 가능성은 더 무한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 사회의 용어로는 '버전 UP' 아닐까요?

 

변화하는 사회에서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대한 부모의 고민과 가치(교육 철학)이 중요해진 시기입니다그래서 부모도 공부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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