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에는 학습적인 것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냥 놉니다. 노는 것에, 책을 언지고, 영어를 언지고, 교구를 언지는 것뿐입니다. 신나고 즐거운 노래를 듣고, 재미있는 영상을 보고, 엄마와 행복하게 책을 읽고, 교구(아이에게는 놀이 혹은 장난감)를 가지고 놉니다.
<한글책 >
1. 다른 무엇보다도 한글책 읽어주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2. 워킹맘이라면 하루에 2권, 꼭 자기 전에 읽어줍니다.
1권이라도 좋습니다. 꼭 매일 읽어 주여야 합니다. 자기 전에는 당연히 엄마와 함께 책을 보고 잠드는 것이 하나의 통과의례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여행을 갈 때에도 한글책은 꼭 챙겨 갔습니다. 설사 읽지 못하더라도 우선은 가져 갑니다. ‘내 옆에 항상 책이 것’ 이 당연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3. 권수를 정해서 읽어줍니다.
시간을 재서 읽어주는 것은 힘이 듭니다. 하루에 한글책 1권, 또는 2권 이런 식으로 책의 권수를 나름 정한 후에 이 기준 ±a로 읽어줍니다. 저의 목표는 한글책 2권이었고, 조금 힘이 남는 날은 4권, 너무 힘들 날은 1권 이렇게 조절하면서 읽어주었습니다. 중요하게 지키려고 한 것은, 되도록 거르지 않고 매일 읽어주려는 것이었습니다.
4. 혹,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읽어주기 힘들 때는, 엄마가 너무 힘이 드니 아이에게 책을 읽어 달라고 하세요. 저희 아이는 6세(한국 나이)에 글자를 몰랐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읽어줍니다. 자신이 만든 이야기로요, 그림을 보면서 즐겁게요. 문자 교육에 대한 생각은 후에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어: 흘려듣기+읽기>
1.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려면 우선,
언제 흘려듣기를 할지, 언제 영어 그림책을 읽어줄지 계획합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10분, 한 조금 익숙해지면 15분, 더 익숙해지면 30분 이런 식으로 아이를 관찰하면서 시간을 늘려갑니다.
2.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쪼갭니다.
저는 워킹맘이기 때문에 시간을 내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쪼개어서 사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 저의 경우는 다음과 같이 계획했습니다.
진행 | 시간 | |
1 | 일어나자마자 영어 동요 틀어놓기 | 15분 |
2 | 퇴근 후, 식사 준비 전 영어동요 틀기놓기 | 15분(집에 도착하자마자 15분도 가능하겠지요?) |
3 | 식사하면서 혹은 식사 마치고 엄마가 집안일 할 때 영상보여 주기 | 30분 |
4 | 자기 전 영어책 읽어주기 | 1~2권(영어책은 매우 짧습니다. 한글책도 꼭 읽어주세요) |
5 | 이동 시 차 안에서 영어노래 틀어주기 | 수시 |
이렇게 진행하면, 하루에 흘려듣기+영어책 읽기가 하루에 1시간~ 1시간 30분 정도 가능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엄마가 지치지 않을 정도의 루틴을 짜야 합니다. 뭔가를 대단하게 하는 마음보다는, 습관처럼 매일 할 수 있는 시간과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진행한 이유는 '영어 노출' 때문입니다. 언어습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언어에 노출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6세에 매일 1시간 30분 전후로 영어를 만나게 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이 루틴을 짜는 것은 하루 아침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계속 시간을 조절하면서 자신과 아이에게 맞는 시간을 찾아가야 합니다. 저 또한 시간 조절을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 보면서 나와 아이에게 가장 편안한 시간을 찾아갔습니다.
<교구>
교구를 사용한 놀이는 시간상 매일 할 수 없었습니다. 매일 할 수 있었다고 해도, 저는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 아니어서 매일 교구로 놀아주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비싼 교구를 구입하거나 교구 수업을 따로 시키지 않았습니다.
교구로 놀아주는 것은, 주말을 이용했습니다. 당연히 아이들은 오래 집중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15분, 아이가 많이 즐거워 할 때는 20분 이상, 아이가 좋아하지 않을 때는 10분, 이렇게 주말에 1~2번 진행했습니다. 교구에 대한 생각과 추천 교구에 대한 내용은 한 꼭지로 자세하게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엄마표를 시작을 하면서) 시행착오 및 개선한 점>
엄마와 OO의 sing a song(계획점검표)
1. 계획점검표가 필요합니다.
엄마표 계획을 세우고, 처음에는 저의 감(感)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진행을 하다보니, 잘 되고 있는지 제가 판단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시작 후 몇 개월이 지나고 나서부터 월단위 계획점검표를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주단위도 만들어보고, 엄마표 진행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작성해 보기도 했는데, 여기서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진행해 보니 계획점검표가 꼭 필요한 것은 맞는데, 여기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직 많은, 대단한 것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계획점검표의 목적은 ‘내(엄마)가 잘 하고 있나'만 직관적으로 확인하면 되는 용도입니다. 물론 에너지가 많은 분들은 자신의 색깔에 맞게 작성하셔도 좋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에너지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위의 사진과 같은 계획점검표를 만들어 진행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계획점검표를 만들어 작성하면서 진행하니, 엄마표가 훨씬 수월하고, 성취감과 안정감이 들었습니다.
계획점검표 파일이 정리되는 대로 파일도 블로그에 올려놓겠습니다.
2. 계획점검표는 엄마 눈에 가장 잘 띠는 곳에 둡니다.
저는 거실의 DVD 플레이어 옆이었습니다.
3. 기록하는 것을 잊어버려도 절대 자책하지 않습니다.
저도 때론 자책을 할 때도 있었는데, 이는 도움이 안 됩니다. 하다보면 요령도 생기고, 적당히 나와 타협도 하면서 엄마표를 지속하기 위한 방향만 잃지 않으면 됩니다.
3. 잠자기 전, 한글책을 먼저 읽을 것인지, 영어책을 먼저 읽을지에 대한 선택권, 어떤 책을 읽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 우선권은 아이에게 주거나, 아이와 대화를 통해 정합니다.
4. 교구 사용은 절~대로 시간을 오래 잡으시면 안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저의 욕심에 많이 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럴수록 아이는 흥미와 재미를 잃게 됩니다. 아이가 원하는 정도가 정답입니다. 엄마의 욕심은 오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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