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자녀는 엄마와 자녀의 생각과 계획에 따라 예체능 관련 학원에만 다니고, 영어나 수학 학원은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에 의해 듣게 되는 인터넷 강의가 생겼습니다. 저도 대학교, 그리고 임용고시 재수시절 거리가 꽤 먼 학원에 왔다갔다 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필요에 의해 인강을 들었었는데, 나이가 찼기 때문에 어느 정도 스스로를 콘드롤할 수 있고, 또한 직업을 가져야 하는 절박함은 인강을 열심히 듣게 하는 원동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고등학생들에게 인강을 추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학생들이 인강을 시도하다가 중도에 포기해서 완강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집중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강을 듣기 위한 매체가 인터넷 이용 기기(태블릿, 컴퓨터, 휴대폰 등)이기 때문입니다. 즉, 다른 곳으로 새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수강의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현장수강과 인터넷수강의 차이, 인강의 효과적인 이용방법>
현강과 인강의 차이는 분명이 있습니다. 물론 강의 내용은 똑같기 때문에 인강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이 된다면, 현장 수강료가 더 비쌀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현장에 있기 때문에 듣는 강의의 무조건적 메리트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강제성입니다. 현장수강은 무조건 학원에 가야 합니다. 수업의 질, 자료로 따지면 현강과 인강은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현강에는 가야 하는 강제성, 숙제확인, 경쟁하는 분위기 등 인강에서 줄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즉, 자기 통제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인강의 프리패스를 끊어놓고 전혀 안 듣는 학생이 전체의 20%정도 된다고 합니다. 끊어놓고 안정감을 느끼며,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자기 합리화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이는 대치동의 학생들의 공부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대치동의 학생들도 공부에 있어 슬럼프를 겪고 힘들어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학원이라는 강제적인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슬럼프를 겪더라도 학원을 가고, 힘든 시기가 오더라도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듣습니다. 때문에 대치동의 학생들은 항상 공부를 합니다.(<그들의 어떻게 영어 1등급을 만드나>의 내용 중에서 해당 관련 내용을 적었습니다.) 이러한 것이 맞다, 틀리다의 문제를 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강제성이 학생들을 공부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강을 정말 제대로 이용하려면, 학원에서 수업을 듣듯이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인강을 켜서 들어야 합니다.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합니다. 또한 적어도 옷을 제대로 입고 듣는 것이 좋습니다(자기통제, 강제성 부여하기). 인강도 패스 결제하지 말고 단과로 수강하는 것이 비용이 많이 드는 것처럼 생각될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비용을 아끼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함부로 다 들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책을 사놓고 인강를 끝까지 못 들었는데 올해 강좌를 작년 책으로 들어도 되냐는 질문은 매년 수백수천 개가 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완강을 하는 학생이 없다는 반증입니다.
단, 정말 의지가 있다면 인강이 현강보다 좋은 점도 있습니다. 모르거나 본인이 스스로 풀고 싶은 문제를 중간에 한번 끊고 자기가 먼저 풀어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학원에 왔다갔다 하면서 소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인강의 장점입니다. 인강으로도 충분히 열심히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열심히 공부한다는 것은 정의는 무엇일까요?
2. '열심히 공부한다'는 것의 정의
3월, 학생들에게 자기 소개 작성하는 란에 요즈음 걱정거리를 적어보라고 하면, '공부를 잘 하고 싶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 나온다' 등 열심히 공부하고자 하는 다짐이 많습니다. 인강 또한 열심히 공부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열심히 공부한다는 것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잠을 적게 자고 오랜 시간 공부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이것은 절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간보다는 집중력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의 척도인 집중을 잘 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열심히 공부한다는 것의 기준과 정의는, 학력고사 시절 때의 사당오락(네 시간 자면 붙고, 다섯 시간 자면 떨어진다), 몇 시간 자는냐, 얼마나 오랜 시간 공부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1) 자기 스스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충분한 공부 계획을 계획하고, (2) 계획한 약속을 지키고 오늘 하루를 마감하느냐, 그리고 그것이 지속되느냐의 문제입니다. 결국 자신의 계획을 지속적을 실천하면서 하루를 마감하였는지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3. (기타 조언) 학원 레벨 테스트
혹시 학원 레벨테스트로 고민인 학부모와 학생이 있을까요?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시험입니다. 일고의 가치가 없는, 학생과 학부모를 기죽이려고 만든 테스트입니다. (일타강사 조정식, 정승제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적대를 파악해서 이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학원 레벨 테스트가 아니라면 이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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