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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여행, 맛집

[(아이와) 가볼만한 곳,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청일조계지, 한중원, 개항로/개항장 거리, 송월동 동화마을, 자유공원, 신포시장& 동인천 맛집 소개

by 팅커벨t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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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중구 일대는 근현대의 우리나라 역사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어서, 이색적이면서도 운치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운치있는 건물, 이색적인 장소, 과거에 온 듯한 느낌 등 다른 문화체험지에서 만날 수 없는 또다른 색깔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구 동인천과 인천역 일대는 개항장문화지구로, 1883년 국내 3번째로 개항된 곳인 이곳의 130여년의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서양식 근대건축물이 밀집된 개항누리길, 우리나라 최초로 짜장면을 판매한 차이나타운, 아기자기한 송월동 동화마을을 구경하다보면 여러 다른 문화의 경험과 동시에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역사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반별체험학습으로도 많이 오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동시 전철로 이동을 한다면, 인천역에서 하차하여 차이나타운을 시작으로 여행을 하면 됩니다.

자차 이용시 자유공원 근처 공영주차장, 혹은 차이나타운 근처 공영주차장, 또는 신포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여 차를 주차하고 도보로 이동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 차이나타운

개항장에서 청국조계지(조계지: 주로 개항장()에 외국인이 자유로이 통상 거주하며 치외법권을 누릴 수 있도록 설정한 구역)로 설정된 곳이 지금의 차이나타운입니다. 인천역에서 내려 건너편에 거대한 중국식 대문인 패루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 안으로 들어오면 과거의 중국에 온듯한 느낌이 듭니다. 중국음식점이 즐비하고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중국의 음식과 문화체험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문화체험지입니다.

 

(1) 먹거리: 홍두병, 왕만두(중국식), 연자빵, 왕만두 등 이색적인 이름의 먹거리들이 많습니다.

(2) 차이나타운 하면 짜장면의 거리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이곳에 오면 집근처에서는 먹기 힘든 '백짜장(하얀 짜장)'을 시켜먹곤 합니다.

(3) 거리 곳곳이 중국의 모습으로 볼거리들이 가득합니다.

(4) 중간중간 어디든지 포토존입니다.

 

추천코스: 차이나타운(점심 먹기)-> 황제의 계단으로 걸어서 올라가기->삼국지 벽화거리-> 한중원 공원->개항로/개항장 거리

 

 

2. 청일조계지 경계계단

 

(1) 차이나타운을 걷다보면 삼국지 벽화거리에서 대불호텔 전시관으로 내려오는 길이 청일조계지 경계계단입니다.

(2) 일본은 1983년 체결한 '인천구일본조계조약'에 근거해 인천에 일본조계지를 건설하였습니다. 청나라는 이보다 7개월 늦은 1884년 '인천구화상지계장점'을 체결하고 청국조계지를 세웠습니다. 청일조계지 경계계단은 청일전쟁 전후인 1800년 말에서 1890년 초에 지어졌다고 추측됩니다.

(3) 계단을 오르면서 보면 오른쪽 석등과 왼쪽의 석등 모양이 다르고, 가로등의 모양도 다릅니다. 계단을 오르면 청나라쪽 가까운 곳에 공자상이 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왼쪽이 일본쪽 구역인데, 지금도 일본식 건물이 남아 있습니다.

 

 

3. 한중원

 

(1) 중국 전통식 공원입니다. 중국 4대 정원 중 졸정원 및 유원을 모티브로 만든 정원입니다.

(2) 중국에 가지 않는 이상 보기 힘든 풍경을 차이나타운에 오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 역시 차이나타운에 왔을 때 잘 몰라서 방문하지 않는 곳 중 하나입니다. 진짜 중국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서 꼭 추천합니다.

 

 

4. 개항로/개항장 거리

나무위키

 

(1) 차이나타운을 몇 번 방문을 했지만, 반대쪽으로 갈 생각을 해보지 못해서 개항장 거리는 뒤늦게 발견한 너무 멋있는 명소입니다.

(2) 이곳은 타임머신을 타고 100년 전의 개항장에 진짜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개항장의 모습이 아주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3) 차이나타운에 가셨다면 꼭 방문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개항장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넘칩니다.

 

 

5. 송월동 동화마을

 

(1) 차이나타운이 끝나는 길의 지점에서는 다시 송월동 동화마을의 입구가 시작됩니다. 때문에 차이나타운에 가셨다면, 동화마을도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 소나무가 많아 솔골 혹은 송산으로 불리다가 소나무숲 사이로 보이는 달이 운치 있다고 하여 송월동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3) 한때 활기를 잃었던 마을을 되살리기 위하여 2013년부터 꽃길을 만들고, 세계 명작동화를 테마로 마을에 색을 입혀 벽화와 조형물, 포토존 등이 있는 아이자기한 마을로 변신하였고, 현재는 인천의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현재는 활기를 띄는 마을이 되었습니다.

(4)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예쁘고 특색있는 벽화와 함께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사진이 정말 잘 나옵니다. 사진이 잘 나올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친숙한 피노키오, 공주, 왕자, 천사 날개 등 예쁘게 그려진 벽화와 그 벽화가 숨겨져 있는 골목골목을 찾아다니는 즐거움 또한 이곳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입니다.

 

 

 6. 자유공원

차이나타운, 송월동 동화마을에서 쭉 위로 올라가면 자유공원이 있습니다.

 

(1) 봄에는 벚꽃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합니다. 벚꽃 핀 야경은 정말 아름답니다.

(2) 우리나라 근현대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공원으로, 옛날 공원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요즘 공원과는 다르게 각종 비(어린이헌장, 유공헌장 등의 비)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1888년 설계 당시 공원이 자리한 곳은 여러 나라의 조계가 설정된 구역이어서 처음에는 각국공원, 만국공원으로 불렸습니다. 1950년 인천상륙작전 당시 맥아더 장군이 가장 먼저 도착했던 사적지여서 맥아더 장군의 동상도 볼 수 있습니다. 1957년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세우면서 자유공원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3) 자유공원의 메인 광장에서는 인천의 큰 항구가 보입니다. 한진, 대한통운 등 물류 및 글로벌 물류로 유명한 회사 이름들도 보이고, 익숙한 다른 산업의 회사 이름들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4) 자유공원 산책뿐만 아니라, 근처 골목을 산책하면서 옛날(근대, 그리고 오래된 현대)의 건물이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홍예문, 제물포 구락부, 조계지, 개항장 문화지구 등 지도를 보면서 이것들을 찾아보고 이전이 역사를 상상해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7. 신포시장

(1) 평일에 다녀보지 못했지만, 주말에는 몇 번 방문했던 신포시장은 갈 때마다 느끼지만, 인산인해를 이루는 생기가 넘치는 시장입니다.

(2) 우선 인천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신포 닭강정을 파는 가게가 있는데, 이 가게에는 정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저희는 닭강정을 즐겨먹는 편이 아니지만, 지인이 사가져와 함께 먹을 때면 왜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3) 꼭 신포닭강정이 아니어도, 역시 재미있는 시장에는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습니다. 핫바, 다꼬야끼, 이에 묻지 않는 엿, 야채 치킨, 호떡, 분식, 족발, 공갈빵, 타르트, 식혜, 수정과, 한과.... 정말 없는 게 없이 다 있고, 유명해서 줄을 서는 가게도 많습니다. 숯불에 구운 김을 파는 가게는 정말 사람이 많고, 그 외에도 만두 가게, 핫바 가게 등은 줄을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4) 시장이라서 전체적으로 가격도 저렴해서 이 시장 안에서 한끼 식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5) 주차는 시장 바로 앞에 공영 주차장이 있어서, 여기에 대면 편합니다.

 

 

제가 소개한 곳 말고도, 중구는 구석구석 볼 것들이 참 많습니다. 대불전시관, 인천아트플랫폼, 짜장면 박물관, 한국근대문학과 등 인천 중구에서 근현대를 엿볼 수 있는 유적지들을 잘 보존하고 느낄 수 있게 특화시켜 놓았습니다. 역사와 문화, 먹거리와 볼거리가 다양한 중구,  아이와 즐겁게 가볼만한 곳입니다. 

 

 

8. 용화반점

 

* 주소: 인천 중구 참외전로174번길 7

(1)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신포시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차이나타운 안에 있는 중화요리 음식점이 아닙니다.) 동인천역 근처에 있습니다.

(2) 12년 전에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3) 장점: 저는 중국요리를 즐겨먹지 않는 사람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화반점의 음식은 정말 좋아합니다. 정말 맛있는 음식점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집에서 가깝다면 정말 자주 다녔을 것입니다.

(4) 단점: 항상 줄이 있고, 재료가 소진되면 바로 가게 문을 닫습니다. 점심시작은 11:30분, 저녁시작은 5:00입니다. 점심에 먹으러 가서 줄을 섰다가 2:00 정도에 재료 소진으로 제 앞에서 끊긴 적도 있습니다. 손님을 많이 받지 않고, 정해진 재료만큼만 손님을 받는 점이 오랜 기간 음식맛을 유지하는 비결 중에 하나일 것 같기도 합니다. 애매하게 도착하면 먹지 못할 수도 있으니 시작 시간에 맞춰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5) 탕수육 정말 맛있습니다. 속은 부드러우면서 겉은 바삭합니다. 볶음밥도 정말 맛있습니다. 볶음밥이 이렇게 맛있는 집도 찾기 흠듭니다. 짬뽕도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합니다. 정말 맛있습니다.(노란빛이 도는 짬뽕)

(6) 용화반점 가게 옆에 작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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