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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학 무전공 입학& 긍정적인 면, 부정적인 면 &입시에 끼칠 영향

by 팅커벨t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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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무전공 입학

무전공 입학이란, 전공을 정하지 않은 상태로 입학한 뒤 2학년 진급 시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입니다. 1학년 때 기초 교양과목을 이수하면서 적성과 진로를 확인한 뒤 전공을 선택하라는 취지로, 현재 일부 대학에서도 자유전공학부라는 이름으로 시행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1%가 되지 않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교육부는 이를 의무화하게 하는 대신 대학교에서 무전공 입학을 늘리도록 성과급(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하였습니다. 교육부가 학생이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해 대학에서 학습하며 전공을 선택하게 하는 '전공 자율 선택제'를 시행하는 대학에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한 것입니다. 대학교 등록금을 동결하도록 한 현재 상황에서, 인센티브 지급은 대학교에서 거부할 수 없는 제안입니다. 당초 '무전공' 비율을 최대 25%까지 늘려야 재정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 올해는 적용되지 않지만, 목표치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도권은 2025학년도 25%, 26학년도는 더 늘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센티브 규모는 일반재정 지원 대학은 학교 당 평균 376천만 원, 국립대학은 926천만 원 수준입니다. 무전공 입학 학생 수가 전체 모집 인원의 25%를 초과하는 대학에게 최대 10점까지 가산점을 주어 성과급 지급 기준인 평가 등급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게 합니다. 또 학생들의 전공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융합교육과정을 운영하는지도 평가합니다. , 정부가 정원을 통제한는 의대, 사범대, 보건의료 관련 학과는 무전공 입학에서 제외합니다.

 

 

대학 무전공 입학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 긍정적인 면

교육부는 앞으로 미래 사회는 4차 산업혁명 등의 영향으로 융향인재양성이 더욱더 중요해지는 시대가 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학과나 전공 간의 벽을 허물고 변화하는 산업의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학생들에게 충분한 진로 탐색과 전공 선택의 기회를 보장하여 전공과 직업이 맞지 않는 상황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현재는 시험 점수에 따라 학교나 학과를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편 겉으로 얘기하고 있진 않지만, 학생 수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대학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학과간의 내실화를 꾀해야 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 부정적인 면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 또한 많습니다. 우선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은 인기학과에 학생 쏠림현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취업이 잘 되는 인기학과에 학생들이 몰리게 되고, 인문사회, 기초과학 등의 학과에는 학생들이 전공선택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해 교육부는 인문사회과학 등 기초 학문을 교양 형태로 제공하고 기초 학문 연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면 해결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도 학과 간의 벽을 허물어 신입생을 받았다가 기초학문의 붕괴로 다시 학과별로 학생을 받을 사례가 있습니다.

 

 

입시에 끼칠 영향

현재 서울대, 한양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주요 대학들이 이를 반영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는 2025학년도 신입생 400여 명부터 열린 전공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한양대학교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한양인터칼리지라는 이름으로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연세대, 고려대도 무전공 신입생 모집을 위한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대학들도 4월까지 모집인원을 확정해야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는 입시를 앞두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 무전공 입학은 입시에 다음과 같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 우선, 대학간 서열화, 대학 간판 위주의 줄 세우기가 더욱더 공고해질 수 있습니다.

무전공 입학은 과거의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대학 입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지방대 경쟁률은 더 떨어지고, 한편 선발인원이 많은 대학의 경우 추가 입학생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2. 둘째, 이과생에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자유전공학부의 학생들을 살펴보아도 관련 정원에서 이과생이 문과생의 수보다 훨씬 많습니다. 문이과 통합으로 뽑는 자유전공학부 입학전형에서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유리합니다.

 

3. 셋째, 학생부 종합전형 준비 전략에 수정이 필요합니다.

전공적합성을 고려해서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한 학생들이 무전공을 지원할 경우 난감한 상황이 됩니다. 학생부와 전공(무전공 전형 지원 시)과의 연계성을 드러내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전공적합성 이외의 다른 역량들을 고려해서 준비를 해야 합니다.

 

 

현재 교육부의 입장이 확고한 만큼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무전공 선발 전형와 비율은 4월 각 대학별 입시 전형 시행 계획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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