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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워킹맘 팅커벨의 육아(엄마표) 개똥철학 & 김정미, <아이의 잠재력을 이끄는 반응육아법>& 실천 및 적용

by 팅커벨t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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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팅커벨의 개똥철학

제가 하고 있는 개똥철학을 바탕을 엄마표교육을 한다고 명명(命名)하기 이전, 즉 육아라는 것을 시작할 때부터, 혹은 일을 하면서 육아라는 것을 할 때부터 저는 다짐했던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이에게 미안해 하지 말자.’였습니다.

 

일을 하면서 동시에 육아를 시작하고부터는 아침 시간에 쫓기고,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정신없이 또 쫓기고, 항상 시간을 쪼개어, 분단위로 쪼개어 썼던 것 같습니다. ‘시간에 쫓긴다라는 생각조차도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제 성향상 직장에 가서는 집의 일이 생각이 나지 않는 사람이라, 직장에서는 직장에 일에 몰입 및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퇴근을 하였고, 퇴근을 하며 동시에 제2의 직장을 향하는 발걸음(운전걸음)동안 그 때부터 제2의 시계가 저를 재촉하면 집에 가서 해야할 일들이 머리에 스쳐 지나갔습니다.

 

이런 와중에 아이와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았습니다. 특히, 평일에는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아침에 엄마와 헤어질 때마다 우는 사랑하는 아이, 그리고 엄마가 퇴근하면 도착하면 그렇게 좋아하는 예쁜 아이에게, 오늘 하루가 어떠하였는지를 묻고 난 후면, 저는 또 집에서 해야할 일들을 했습니다. 하루 종일 엄마를 기다렸을(-실은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린이집에서도 유치원에서도 얼마나 즐겁게 놀았을까요!) 아이에게 실제 엄마와 아이로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미안해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도 아이의 삶이 있듯, 저에게도 저의 삶이 있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 그것을 알지만, 지금은 아이에게 더 많은 시간을 주고 싶은데, 나도 이미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더는 할 수 있는 힘이 없었습니다. 대신 미안해하지 않고, 짧은 시간이라도 엄마를 가득 느끼게 해주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그 때 저에게 지혜와 방법을 알려준 책의 글귀를 소개합니다. 아동발달심리 전문가 김정미 원장님의 아이의 잠재력을 이끄는 반응육아법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김정미, <아이의 잠재력을 이끄는 반응육아법>

p. 24

그러나 부모가 아이와 함께하는 상호작용 놀이에서 시간적 길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시간은 5분 이내면 충분합니다. 굳이 긴 시간 동안 놀이를 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수유하기, 옷 갈아입히기, 목욕하기, 또는 단순히 만들어 내는 음성이나 몸짓(: 눈을 찡긋하기)도 주고받으며 상호작용 놀이를 하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p. 26

부모가 아이의 반응을 예측할 수 있어야 편한 육아를 할 수 있습니다. 편한 육아가 되려면 먼저 아이를 이해하고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살피는 민감함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애써 많은 이야기를 하며 놀아 주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자신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을 더 좋아합니다. 아이와 눈을 맞춰 주세요. 입을 크게 벌려 반응해 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자신을 보고 있는 부모의 모습에서 항상 자신과 함께 해준다는 믿음을 갖게 되고 신뢰 관계를 쌓아 나갑니다. 때론 그냥 아이 옆에 편하게 누우세요. 그러면 아이와 눈 맞추기가 더 쉽지요.

 

p. 49

아이가 열심히 블록을 가지고 놀고 있어요. 그러다가 엄마, 이것 봐요.” 하면서 부를 때는 자신이 만든 것을 인정받고 싶어서입니다. 그런데 아무런 대꾸도 없이 자기 일만 계속하는 엄마도 있고, 아이를 쳐다보지 않은 채 잠깐만 엄마 이거 하고.”라고 대답하는 엄마도 있어요. 그러고는 잠시 뒤 자기 일을 마치고 나서야 아이에게 다가가 , 뭐 하자고? 우리 이것 한번 해 볼까?”라고 하면 타이밍을 놓친 것입니다. 아이는 이미 학습 동기를 잃어버린 상태이니까요.

 

부모들은 때때로 자신이 만든 스케줄에 아이들을 맞춰야 한다고 착각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어떤 반응을 했을 때 바로 그 자리에서 부모가 주는 순간(1)의 피드백이, 전문가가 계획해서 하는 1시간의 자극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반응적인 부모는 아이가 주도하게 합니다.

반응적인 부모는 아이가 하는 대로 따라 주어 아이의 방식에 부모의 계획을 맞춥니다.

 

 

실천 및 적용

이 책을 읽고 난 후, 반응적인 부모가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육아에 효율이라는 말이 적합할지는 모르지만, 효율적이도록, 짧은 시간을 집약적으로 놀기 위해, 그것이 무엇인지 찾았습니다. 저와 아이가 찾은 것은, 음악 틀어놓고 침대 위에서 5분 동안 신~나게 춤추기, 꼭 안고 쇼파에 5분동안 안고 있기(침대는 안 됩니다, 잠들어 버립니다.), 5분동안 하루 있었던 일 서로 종알종알 얘기하기, 그리고 엄마를 부르면 바로 대답해 주기 등을 생각해 내어 이를 실행하려 노력했습니다. 물론 지나고 보니 부족한 점이 보입니다. 저는 하나에 몰입을 하면 그것을 끝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아이가 부르면 바로 반응하는 대답은 했지만, 하던 일을 멈추고 한걸음에 아이 곁에 달려가는 일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이 성향을 쉽게 바뀌지 않아, 아이가 자란 지금은 지금은 엄마 00하고 있으니까, 다 하면 갈게라고 하네요.). 하실 수 있다면, 아이가 이리 와 달라고 부를 때, 하던 일을 멈추고 '엄마 갈게'라고 말하며 한걸음에 아이 곁에 가주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도 되어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도 되어가는 과정인 것처럼......

'부모'도 '나'가 되어가는 과정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 하나의 '나'가 지금은 '나'의 아주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훗날 부모로서의 나의 역할은 작아져 있겠지요. 그 때, 훗날, 아쉬움을 덜 남기기 위해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최선을 다해 잘(노력)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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